국내 투자자들의 주요 해외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 현황 - 가장 많이 산 레버리지 종목은?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변동성이 큰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행태는 상당한 위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양자컴퓨터 회사 아이온큐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의 상장폐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은 순식간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에 따른 위험성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 동향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 동향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11일부터 2025년 1월 10일까지의 기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주식 상위 종목 중에는 단일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이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테슬라 주가의 일일 수익률에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2X 셰어즈(티커 TSLL)'입니다. 이 상품은 지난 한 달간 약 5억 달러(7400억 원) 어치가 순매수되어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그 2배만큼 오르지만, 하락할 경우에도 2배로 하락하는 특성을 가진 ETF(상장지수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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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기반 레버리지 상품의 인기

가상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도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2배 추종 상품인 '2X 이더(ETHU)'는 8613만 달러, 비트코인 2배 추종 상품인 '2X 비트코인 스트레티지(BITX)'는 3785만 달러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를 기초로 한 '그라나이트셰어즈 2X 롱 코인 데일리(CONL)'도 4294만 달러 어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가상자산 기반 레버리지 상품들은 기초 자산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더욱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급격한 변동은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큰 손실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순매수 현황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 중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팔란티어 레버리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팔란티어 주가에 2배 연동하는 '그라나이트셰어즈 2X 롱 PLTR 데일리(PTIR)'는 3231만 달러 어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를 기초로 하는 2배 레버리지인 '디렉시온 데일리 MSFT 불 2X 셰어즈(MSFU)'도 1691만 달러의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은 기초 자산의 변동성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보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상하한 가격 제한폭이 없어 하루에도 40~50%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 아이온큐 사례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p 청산

최근 양자컴퓨터 대표주로 꼽혔던 아이온큐의 사례는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잘 보여줍니다. 아이온큐 주가는 지난해 9월 말까지 7~8달러대였으나, 올해 1월 7일에는 최고 49.59달러까지 오르며 3달여 만에 5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CEO의 발언 이후 아이온큐 주가는 하루 만에 39% 급락했고, 이로 인해 런던거래소에 상장돼 있던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P인 '레버리지 셰어즈 3X 롱 IONQ(ION3)'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39%의 하락이 3배 레버리지로 인해 117%의 손실로 확대되어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을 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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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레버리지 상품 상장폐지 사례

아이온큐의 사례 외에도 과거에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폐지된 사례가 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니켈 가격 급등으로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이 상장폐지되었고, 2020년 3월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때는 '벨로시티셰어즈 3X 롱 원유 ETN(UWT)' 등 원유 가격에 3배 연동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이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레버리지 상품이 기초자산의 극심한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고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레버리지 상품 투자 시 주의사항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때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높은 변동성: 특히 개별 종목이나 가상자산을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 장기투자 부적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이 횡보할 경우에도 손실이 누적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 상장폐지 위험: 극심한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폐지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투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복리 효과: 레버리지 상품은 일일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복리 효과로 인해 기초자산의 수익률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테슬라,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변동성이 큰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행태는 상당한 위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아이온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순식간에 큰 손실을 초래하거나 심지어 상장폐지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니켈, 원유 등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들이 극심한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상장폐지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개별 종목이나 가상자산을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을 활용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지만,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레버리지 상품 투자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큰 위험도 동반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품의 특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위험 관리 전략을 세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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